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"발탁 은혜" 누가 이런 은혜를 입었을까요? <br><br>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은혜를 입었다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주장했습니다. <br><br>Q. 누구의 은혜를 입었다는 겁니까?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의 은혜를 입었다고 했는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윤석열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,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습니다.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봅니다.<br><br><br><br>송 대표는 이회창 전 총리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대선에 출마했지만 실패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.<br><br>Q. 여당 대표가 윤 전 총장 견제를 세게 하네요<br> <br>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이유가 어느 정도 짐작이 될 것 같습니다.<br><br><br><br>윤 전 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역대 리얼미터 조사 최고치인 35.1%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도 50% 넘는 지지율로 이 지사를 크게 앞섰습니다.<br><br>Q. 이 지사도 위기감이 상당할 것 같네요. <br><br>네, 오늘 윤 전 총장을 향해 뼈있는 말을 했는데요.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재명 / 경기도지사] <br>뭐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니까.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실력 쌓으셔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.<br> <br>참고로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공보담당자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><br>Q. 정치 행보를 공부 한다라고 표현했네요. 아까 얘기로 돌아가서 정치권에서 '배신' 때문에 시달린 사람이 있죠? <br><br>바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. <br> <br>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'배신'이라는 낙인을 찍었죠. <br> <br>그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렇게 지적했습니다. <br><br>[추미애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(2015년 6월)] <br>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배신했다며 <br> <br>[박근혜 전 대통령 (2015년 6월)] <br>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께서 심판해주셔야 할 것입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(2015년 6월)] <br>배신자를 심판해달라고 하는 대통령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.<br> <br>'대통령에 대한 배신' 프레임이 6년 만에 부활한 건데요. <br> <br>대통령 자리는 국민이 잠시 권한을 위임해 준 자리입니다. <br> <br>대통령의 인사권을 한 개인에게 은혜를 베푸는 도구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.<br><br>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안 되는 줄 알면서?' 다른 당은 다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맡겼는데, 국민의힘만 어제 감사원에 의뢰했잖아요. 감사원 답이 왔다면서요? <br><br>국민의힘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의원 출신이니 믿을 수 없다며 감사원에 의뢰했는데요.<br><br><br><br>감사원은 오늘 "감사원법 제24조는 감사 대상에서 국회의원을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"며 "전수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"고 발표했습니다.<br><br>Q. 저희 제목처럼 당 지도부가 처음부터 안 되는 걸 알면서 신청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자,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왔죠? <br><br><br><br>정진석 의원은 "떳떳하고 당당하게 권익위 검증을 받자"고 했고, <br> <br>장제원 의원은 "감사원이 국민의힘 산하기관입니까? 상식에서 벗어나면 정치적이거나 꼼수로 비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그래서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겠답니까?<br> <br>내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.<br><br><br><br>다만 국민의힘은 "오늘 임명된 안성욱 권익위 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"이라며 "권익위는 전수조사에 대한 공정성을 반드시 담보하여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><br>Q. 내일 당 대표가 선출된 뒤 결정될 거라는 예상도 있었는데, 결국 권익위로 가는군요? <br><br><br><br>이런저런 비판 다 받고 '등 떠밀려' 권익위로 간 모양새입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 지지율이 탄핵 이후 최고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, 이건 악재가 되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